한소희 블로그 사진, 결별 암시였다…소속사 "헤어진 것 맞아"

입력 2024-03-30 17:38   수정 2024-03-30 19:19


배우 한소희가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려 결별 의혹이 확산한 가운데, 두 배우 소속사가 둘의 결별 사실을 공식화했다. 떠들썩했던 공개연애가 약 보름 만에 막을 내린 셈이다.

30일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한경닷컴에 "류준열과 한소희가 결별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이후 한소희 소속사인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과 결별했다"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며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시간 전쯤 한소희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다른 코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 15일 류준열과의 하와이 목격담으로 열애설이 불거진 뒤 류준열과 과거 사귀었던 배우 혜리가 합세하며 소란스러워지자, 17일 블로그 내 모든 게시글을 내린 상태였다.



한소희가 올린 사진은 2001년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하던 당시 모습이 담긴 것이다. 홀가분한 니콜 키드먼의 모습이 부각돼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혼짤'로 쓰였다. 한소희는 여기에 해시태그로 '첫글'이라고 덧붙였다.

한소희의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해방, 시작을 뜻하는 사진과 해시태그가 의미심장하다면서 누리꾼들은 둘의 결별을 추측했다. 결별설은 결국 소속사들의 빠른 확인으로 사실이 됐다.

한편 지난 15일 온라인 상에서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고, 두 사람은 다음 날인 16일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남겼고, 한소희 또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맞받아 화제를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한소희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는 결코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혜리가 "재밌네"라고 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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